유아 때부터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이 시행된다. 청소년층에 확산되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유아동과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3일 발표한 `2012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0~19세 사이 청소년의 18.4%가 스마트폰 중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자 비중은 청소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49세 사이 성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9.1%로 전년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하루 평균 4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중독자는 하루 평균 23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7.3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 목적은 `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67.5%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 중독자는 `온라인 게임`(44.6%), 일반 사용자는 `뉴스 검색`(47.9%)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중독률은 7.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몇 년간 전 연령대에 걸쳐 중독률이 떨어지는 추세지만, 취학 전 유아 중독률은 4.3%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정부는 생애 주기별 예방 및 상담, 치료 지원과 통합적 정책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2015년까지 시행한다. △중독 예방 의무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전문상담 강화 △중독 전문치료 체계화 △중독 회복 사후관리 도입 △국내외 협력체계 활성화 △정책추진 통합기반 조성 등 6대 정책 영역(C-H-A-N-G-E)에서 5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각급 학교에서의 예방교육 의무화와 중독 콘텐츠별·계층별 맞춤형 상담기법 개발, 의과학 기반 치료모델 개발, 중독 해소 유지를 위한 회복자 모임 결성 등이 포함된다.
이번 계획은 미래부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9개 부처가 공동 추진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