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코리아 "7월 사업자 공모, 9월 선정해 본 사업 진입"

기가코리아 프로젝트가 7월부터 본 사업에 돌입한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은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가코리아 기술로드맵 공청회에서 “7월 중 기가코리아 과제를 공시하고 9월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코리아 프로젝트는 민·관 합동으로 네트워크, 단말, 플랫폼, 콘텐츠 등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서 현재 롱텀에벌루션(LTE)보다 약 50배 빠른 기가급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홀로그램, 8K급 고선명 실감미디어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교육, 의료, 스포츠 등 개인 융합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도록 기존보다 10배 이상 효율성을 가진 자원 공유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5501억원(국고 4125억원, 민자 1376억원)이 투입된다. 박근혜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평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주 중 기가코리아 사업단을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과제 공모, 평가, 선정 등 종합적인 사업 관리를 담당한다. 미래부를 중심으로 ETRI와 산업기술평가원 등이 주관 주체로 참여한다.

미래부는 그동안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단말기)에서 약 110여개 주제를 발굴했다. 정부 관계자는 “예산에 따라 공모 과제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하반기 기가코리아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관련기관은 기가코리아 프로젝트가 사업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용 사업 모델을 도출해 수출 등 국부 활성화를 위한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시적인 솔루션을 내놓을 방침이다.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은 “기가코리아 프로젝트는 기술 성과물들이 바로 사업화되고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돼 기업 경쟁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사업화 부분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