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IT게이트웨이]실탄 준비하는 레노버, 다음 인수 타깃은?

◇레노버, `실탄` 장전…다음 타깃은?=상하이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레노버는 기업 인수 용도로 쓰려고 금융기관에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 자금 대출을 요청했다.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BNP파리바은행, 중국은행, HSBC와 비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스코틀랜드왕립은행 등이 대상이다. 레노버가 “융자의 용도는 회사 운영과 차기 인수 작업을 위한 자금 마련”이라고 밝혀 다음 인수 대상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올초부터 대두된 난징 샤프 일렉트로닉스 인수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 가전업계 관계자는 “레노버는 난징 샤프 일렉트로닉스 인수로 TV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주주로서 샤프의 TV 기술력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노버가 샤프의 가동률과 자금난에 힘을 더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란 설명이다. 제일재경일보는 대만 혼하이도 난징 샤프 인수 의사를 보여 인수 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체 유통 판매액 중 절반은 `클릭`으로 팔린다=중국 소매업총회 포럼에 따르면 100대 유통 소매업체 중 8개 전자상거래 기업 판매 금액이 전체의 4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상업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0대 소매업체 총 판매액은 2조3000억 위안(약 422조4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기업 성장세는 가파르다. T몰, 360바이, 아마존차이나, 웨이핀후이를 포함한 8개 인터넷 업체의 지난해 평균 매출 성장률은 134.1%에 달했다. 인터넷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지난해 판매액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 유통 기업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자국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100대 소매업체 중 해외 투자 기업의 판매액 합계는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中 올해 RFID 시장 규모 35% 성장할 것=이달 초 열린 `제11차 중국 전자태그(RFID)·사물지능통신(M2M) 국제 서밋`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중국 RFID 산업이 지난해보다 35% 성장해 320억 위안(약 5조877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RFID 산업은 236억6000만위안(약 4조3454억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31.7%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사물 인터넷 산업 규모는 3650억위안(약 67조원)으로 전년보다 38.6% 증가했다. 센서만 24억개가 생산돼 시장 규모가 900억위안(약 16조5294억원)을 넘어섰다.

포럼에는 공업신식화부, 상무부, 교통부를 비롯한 20여 개 부처와 업계 대표가 참석해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장치 공업신식화부 주임은 “국가개발개혁위원회와 공업신식화부, 과학기술부를 포함한 관련 정부부처가 RFID 연구개발과 응용 프로젝트를 지원해 성과를 거두고 산업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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