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막을 가전제품 절전 노하우 관심 집중

여름철 전력난이 현실화되면서 가정 내 절전방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블랙아웃 위험이 가장 높은 8월 중순에는 예비 전력이 역대 최저 수준인 200만㎾ 미만일 것으로 예측돼 최악의 경우 강제 절전 규제도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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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에어컨 Q9000

여름철 전력소비를 줄이려면 가정 내 전자제품의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해야한다. 냉장고는 주위 온도가 10℃ 올라갈 때마다 전력 소비량은 10~20%씩 상승해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벽과 10cm 정도 거리를 두고 제품을 두는 것은 물론 여름을 앞두고 뒷면의 방열판을 청소해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냉장실의 내용물은 전체 공간의 60% 정도가 알맞지만, 냉동실은 전도로 냉기가 전달되므로 냉장실과는 반대로 내용물을 꽉 채워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전기료가 두렵다면 제습기와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실내 체감온도를 낮춰 에어컨과 맞먹는 냉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에어컨의 10% 수준 전기료만 나온다.

세탁기 전기를 절약하려면 물 온도 설정은 낮춰야 한다. 세탁기를 돌릴 때 소비되는 에너지 중 90%는 물을 데우는 데 소비되기 때문이다. 세탁 시 탈수를 먼저하고 옷을 헹구면 시간과 물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다.

소형가전도 부재 중일 때는 코드를 모두 뽑아 전력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 전기밥솥의 경우에도 취사용으로 단시간 사용하고 보온 기능을 쓰지 않으면 전력을 아낄 수 있다. 남은 밥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이 좋다. 전력 거래소는 전기밥솥과 에어컨, TV의 1년 총 사용량을 비교해 본 결과 밥솥 전력 사용량이 더 많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수기도 사시사철 이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크다. 여름에는 온수를 마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아예 온수 기능을 끄고 사용하는 것도 절전 방법이다.

최근에는 에너지소비효율을 높인 절전가전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 에어컨 Q9000올 상황에 따라 세기를 조절하는 인버터 방식을 적용해 기존 삼성 제품 대비 76%의 에너지 소모를 줄였다. LG전자 울트라 HD TV는 시청 환경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소비전력 제어 기술을 탑재한 고효율 TV이다.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술로 최대절전모드에서 선명한 영상 대비 최고 70%의 소비전력이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마다 하나씩 있는 진공청소기도 매일 쓸 경우 부담이 된다. 필립스 아쿠아트리오는 450W의 소비전력만을 사용해 최대 50% 이상의 전기 절감 효과가 있다. 물걸레 청소 기능도 탑재해 물걸레를 이용해 손으로 하는 것보다 약 70%의 물 절약 효과까지 가져온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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