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홍콩과 중국에 아시아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MS는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 78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만 아시아에는 아직 매장이 없다.
신문은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장비·서비스 회사로 전환을 꾀하는 MS가 아시아 오프라인 매장을 앞세워 애플과 정면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이미 중국과 홍콩에 11개 애플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MS는 윈도8 스마트폰과 윈도 기반 스마트패드 서피스를 내놓으며 장비 업체로서 애플, 구글, 아마존과 새로운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
랠프 하웁터 MS 중화권 최고경영자(CEO)는 “MS의 우선순위는 속도가 아니라 소비자 만족을 위한 품질 제고”라며 “홍콩과 중국에 MS 오프라인 매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투자 계획이나 매장 개설 일정,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