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퀘어, 양자점 나노 형광체 올 하반기 양산 추진

나노 소재 전문업체 나노스퀘어가 양자점 나노 형광체 양산 채비에 나섰다. 올 하반기부터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양자점 나노 형광체, 일명 퀀텀닷은 10~15나노미터 크기의 결정체다. 양자 효과로 스스로 빛을 낸다. 결정체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구현하고 투명도가 높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꼽힌다.

Photo Image
다양한 색을 구현하는 나노스퀘어의 양자점 나노 형광체.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노스퀘어(대표 이혁재)는 아시아 최초로 합성에 성공한 양자점 나노 형광체 양산을 추진 중이다. 조명용 LED와 LCD BLU 시장에서 서서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양자점 나노 형광체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 가전쇼(CES)에서 소니는 올 하반기 양자점 나노 형광체를 사용한 BLU를 TV 등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노스퀘어는 조명용 LED, BLU 제조업체와 제품 적용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발광효율이 일반 형광체 보다 1.5배 이상 좋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양산 이후 성장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스퀘어는 조명용 LED나 BLU 이외에도 양자점 나노 형광체를 응용하는 제품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는 유기물 종류를 바꿔 다른 색을 구현하는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크기만 변환하면 돼 구조가 간단하다.

능동형(AM) OLED와 비교해도 자연색 구현력이 좋고 대형 크기 제작에 용이한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QLED 디스플레이나 태양광 발전에 쓰이는 솔라셀(Solar Cell) 등에 응용하는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나노스퀘어는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자점 나노 형광체 기술 연구에 주력하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실제 제품 적용과 관련한 기술 개발이 더 중요하다”며 “올 하반기부터 양자점 나노 형광체 양산과 함께 시장 수요가 늘면 생활 곳곳에서 활용 분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