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두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인간이 호흡하면서 배출하는 아세톤 가스를 분석해 당뇨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날숨진단센서를 개발했다.
김 교수는 얇은 껍질이 겹겹이 둘러싸인 다공성 산화주석 센서소재에 백금 나노입자 촉매가 균일하게 도포된 1차원 나노섬유를 대량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이 소재 표면에 120ppb급 아세톤 농도 검출용 센서를 달아 당뇨병을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 나노섬유를 이용한 센서는 1000ppb급 아세톤 농도에서 소재의 저항 값이 최대 6배 증가했다”며 “폐암, 신장병 등을 조기 진단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앞으로 다양한 촉매와 금속산화물 나노섬유의 조합을 통해 많은 종류의 날숨가스를 동시 정확하게 진단하는 센서 어레이(array)를 개발,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