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CJ오쇼핑·LS산전 등 8개 대기업이 협력사 동반성장에서 `개선`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는 27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회의를 열고 대기업 73곳의 동반성장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기사 00면


이날 발표에서 개선 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코오롱글로벌·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홈플러스·CJ오쇼핑·KCC·LS산전·STX중공업 등 8곳이다. 최고 등급인 `우수`는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S·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포스코·SK텔레콤·SK종합화학·SK C&C 등 9곳이 받았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삼성코닝정밀·LG전자·삼성디스플레이·KT·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등 대기업 29곳은 2등급인 양호, 대우조선해양·LS전선·GS홈쇼핑·제일모직·LG유플러스·CJ제일제당 등 27곳은 3등급인 보통을 각각 받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73곳과 체결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이행실적과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 결과를 합산해 정규 분포로 4등급화한 것이다. 동반위는 또 대기업의 외식계열사 출점 제한 기준과 관련해 지난 22일 실무위가 확정한 `조정안`을 거의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외식계열사와 일반(직영중심)·프랜차이즈(가맹중심) 외식전문 중견기업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역세권 반경 100m이내에서만 출점할 수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역세권 반경 200m 이내로 제한됐다.
복합다중시설은 대기업의 경우 2만㎡ 이상, 일반·프랜차이즈 중견기업은 1만㎡ 이상에서만 출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외식전문 중견기업은 역세권과 복합다중시설 이외 지역에서 간이과세자(연매출 4800만원 이하)로부터 도보 기준 150m 떨어진 지역에서는 출점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반위는 또 이동급식용 식사 분야에서 대기업 사업 축소와 자동차전문수리업 사업축소 및 확장·진입 자제를 각각 권고했다. 하지만 자동차종합수리업(1급 정비소)은 중기 적합업종 지정 시 소비자 혼란과 피해가 우려돼 반려 조치됐다.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