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산업이 범정부 차원의 부처 간 협력을 바탕으로 창조경제 핵심 분야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와 국토정보 융·복합정책 세미나`를 25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간정보 융합행정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 차원에서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가 추진된 적은 많지만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육성방안 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로 5년 내 4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먼저 스마트시티 구축에 공간정보를 적극 활용한다. 실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3차원 지도, 시설물 좌표화 등으로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간접자본(SOC) 관리에도 공간정보 활용을 확대한다. 산사태나 홍수 등 재해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국민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기반 사회안전시스템도 갖춘다.
부동산 정책 수립 시 부처 간 협업으로 빅데이터를 분석, 적용한다. 국세청·기획재정부·안행부 등 행정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하우스푸어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국유재산 관리 효율화를 추진한다.
오픈 플랫폼으로 국가 공간정보를 민간에 개방한다. 부동산정보서비스기업과 내비게이션 기업을 비롯해 G-고객관계관리(CRM)를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동통신과 자산관리 감정평가 기업들도 공간정보를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박무익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범정부 차원의 공간정보 활용서비스를 강화하고 국세행정, 국유재산관리, 중소사업자의 창업지원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 공간정보를 접목해 누구나 쉽게 공간정보를 활용,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책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국토정책 방향` 주제로 황종성 정보화진흥원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한다. 권헌영 광운대 교수, 강성주 미래부 미래융합정책관, 심덕섭 안행부 전자정부국장, 박무익 국토정보정책관, 이기준 부산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후 김상욱 충북대 교수의 `정부3.0 관점에서 본 건축행정 정보의 전략적 가치`와 황주성 서울과기대 교수의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행정 서비스 구현` 주제 발표도 이어진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