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328>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꿈을 꿉니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어떤 일을 진행하고 그 결과로 돈이나 명예를 얻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청년 창업 열기가 아주 뜨거운데요. 올해는 특히 정부 기관은 물론이고 민간 업체에서도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자금이 부족하거나 인력이 없는 1인 청년 기업가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 한국어로 창업보육센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이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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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비즈니스 인큐베이터란 무엇인가요?

A:창업을 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겠지요. 비즈니스인큐베이터는 사무실과 공장 등 창업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 공간에 입주한 기업은 어느 수준에 이르게 되면 다른 곳에 공장과 사무실을 차려 독립해서 나올 수 있는데요. 이런 비즈니스인큐베이터의 장점은 유상으로 임차를 받아도 가격은 같은 지역 내 사무실에 비해 월등하게 저렴하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무상으로 지원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지요.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경영 상담이나 기술훈련,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창업가들은 작업 공간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타인과 경쟁도 할 수 있어 묘한 연대감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이고 상호 발전 가능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Q:비즈니스인큐베이터는 청년 창업가들에게만 도움을 주나요?

A:비즈니스인큐베이터는 예비 기업가에게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창업자는 창업의 불안을 덜 수 있고 장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겠지요. 뿐만 아닙니다. 지역사회의 경제·사회발전 측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대부분 비즈니스인큐베이터를 거점으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지역 소득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고용도 증진시킬 수 있겠지요. 여러 측면에서 볼 때 비즈니스인큐베이터를 세우는 목적은 좁게는 창업지원이지만 넓게는 지역공동체 및 국가경제개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대표적인 비즈니스인큐베이터는 어떤 곳이 있나요?

A:우선 대학 내 비즈니스인큐베이터의 역사가 깊습니다. 대학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내 주민에게까지 비즈니스인큐베이터를 개방하고 있는데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대부분 대학들이 모두 비즈니스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정부 기관에서도 지원책 마련에 한창입니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별로 특색 있는 비즈니스인큐베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영위할 사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 입주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업체들이 공간만 제공하는 형태로 속속 개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외국에도 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있나요?

A: 물론입니다. 특히 창업국가로 불리는 미국의 경우 1980년도에 12개에 불과했던 비즈니스인큐베이터 수는 지난해 1250여개로 늘었습니다. 지난 3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했는데요. 대표적인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로는 엔젤 투자자인 데이브 매클루어가 대표로 있는 500 스타트업, 드롭박스를 발굴한 와이콤비네이터 등이 있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1871은 비영리기업 시카고기업가정신센터가 착수한 주력 프로젝트로 디지털 신생기업을 위한 협업센터입니다. 주로 워크숍, 개발 프로그램, 네트워킹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신생기업의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아쉽게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창업보육센터 운영요령에 따라 새로 입주할 수 있는 사람은 예비창업자이거나 입주 신청일 현재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아야 합니다. 벤처기업이나 기술집향형 업종 창업자를 우대하는 곳이 최근에는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입주 심사도 있는데요. 사업화 능력을 평가해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신규 및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선발합니다. 정기로 공고하거나 수시로 공고하는 업체들이 있으니 꼭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정부지원금 성공 전략 가이드. 저자 이종훈. B웨이브 펴냄

이 책은 정부가 정책자금을 가지고 창업자나 중소기업을 직접 대출하거나 무상지원해주는 `정부지원금`을 다루고 있다. 정부지원금은 창업자에게는 `창업지원금`, 중소벤처기업에는 `기술개발지원금(또는 R&D지원금)`이라고 구분해 지원한다. 예비창업단계, 창업단계, 성장초기단계, 성장단계 등 창업 및 사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신청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금을 분류하여 자신에게 맞는 정부지원금을 쉽게 찾아보고 그 절차에 따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 책에서 중점을 둔 것은 정부지원금을 신청할 때 사용된 실제 사업계획서와 프레젠테이션 샘플들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하는 노하우를 적절하게 제공한다.

◇벤처창업경영. 저자 홍성도. 무역경영사 펴냄.

벤처기업을 이해하고 명확한 창업전략을 구사하여 변화하는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 이 책은 벤처기업의 이해를 시작으로 창업요소, 창업·성장·경영·금융전략, 투자유치, 간접금융, 정책자금, 신용보증제도, 벤처캐피털과 엔젤, 사업성과 가치평가, 투자방법과 주식시장, 벤처창업 관련 전략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창업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사업을 시도하는 이들을 위하여 일반적인 사업 환경을 이해하고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창업, 경영, 금융, 투자, 정부지원 등에 관한 자료도 수록했다. 이 책은 벤처창업과 경영에 관한 지식과 정보가 가득해 성공적인 벤처기업 육성의 교과서로도 손색이 없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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