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L전자회사에서 정년퇴직한 A씨(60). 본인의 생산과 품질관리 경력을 살려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나이라는 장벽에 번번이 좌절했다. 이 때 우연히 알게 된 곳이 무역협회 일자리지원센터.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센터가 주선한 부천소재 K사에 채용면접 후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전 경력을 살려 경영혁신팀장으로 근무하게 된 그는 “검증된 기업에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한다.
#일본 해외영업 경력자인 B씨(40)도 무역협회 일자리지원센터의 도움으로 본인의 경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았다. 웹사이트 구축 및 운영, 구매관리 등 다양한 직무경력을 살려 충남소재 일본부품 수출기업인 D사에 취업했다.
한국무역협회 일자리지원센터가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기업매칭 재취업을 통해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재취업자만 총 1631명, 올해 1분기도 585명이 센터 도움으로 제2의 경력을 찾는데 성공했다.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중장년 경력직 채용에 성공한 기업도 많다. 특히 토목시공업체인 E사는 센터 소개로 해외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한 후 유럽 및 아시아 등지에 활로를 개척해 수출이 52%이상 증가했다. E사 대표는 “중소기업은 모든 면에서 전천후 경력자가 필요한데 무역협회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적임자를 찾았다”며 만족했다.
무협은 보다 많은 중장년 경력자의 재취업을 지원하고자 국내 최초로 중장년 대상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2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강남고용센터, 국방취업센터, KOTRA, 해외건설협회 등 총 15개 유관기관과 공동 운영한다. 국내 최대인 500개 경력직 채용예정 기업이 참여한다. 구직자들은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고 홈페이지(jobtogether.net/pro)를 통해 채용기업 확인 및 구직신청을 할 수 있다.
전문컨설턴트가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업체를 직접 찾아주는 매칭서비스도 제공한다. 박람회 기간 중 오프라인 접수창구를 통한 방문구직신청 및 재취업 상담도 가능하다. 다음달 10일에는 중장년 재취업 및 은퇴전략 특강도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일자리지원센터 취업실적
*자료: 무역협회, 청년은 온·오프라인, 중장년은 오프라인 실적임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