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프리미엄 `E-P5`로 '정상 탈환' 노린다

올림푸스한국이 신제품 카메라 `E-P5`를 공개하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 탈환에 나섰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이나도미 카츠히코)는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펜(PEN) E-P5을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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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펜(PEN) E-P5

이승원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장은 “2009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개척한 올림푸스 펜 E-P1은 휴대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세계 미러리스 시장의 중흥을 이끌었다”며 “신제품 펜 E-P5은 디자인, 휴대성, 표현력, 공유 기능까지 갖춘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는 펜 시리즈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시켜 소니와 삼성전자의 경쟁으로 양분된 시장 구도에서 다시 한 번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는 2009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연내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 목표도 2012년 1540억원에서 전년 대비 약 15% 상승한 1800억원을 내다봤다.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는 E-P5는 50년 펜 시리즈의 역사를 반영한 클래식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올림푸스는 복고풍 디자인을 살리면서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조해 카메라 본체 바닥을 제외하고는 나사 하나 보이지 않도록 마감했다.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최상급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수준의 1/8000초 셔터 스피드를 적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림푸스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를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카메라 전면과 후면에 장착된 2개의 다이얼과 후면 레버를 활용해 조리개·셔터스피드, 노출보정, 감도(ISO), 화이트밸런스를 직관적으로 조작하게 제작했다. 내장된 와이파이(Wifi) 기능으로 사진 촬영은 물론이고 스마트기기와 공유도 더욱 간편해졌다.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카메라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방향과 관계 없이 흔들림을 보정해준다. 정식 출시는 7월 초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히로후미 이마노 올림푸스이미징 상품전략본부 및 디자인센터 본부장은 “이전 제품인 E-P3의 후속 모델이 아니라 펜 시리즈 원점으로 돌아가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소재, 색감, 부품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마감으로 프리미엄 카메라로서 가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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