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모바일 변신에 전사 `일심동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전사 역량을 총집결해 모바일 변신에 나섰다.

모바일사업 `별동대`를 조직해 직원 참여를 독려하는 등 다음 조직 전체에 모바일 DNA를 뿌리내린다. 모바일 중심으로 바뀐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다음, 모바일 변신에 전사 `일심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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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앱과 마이피플 등 주요 모바일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는 한편, 사내에 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다양한 부서 직원이 모바일생활연구소와 모바일홀릭 등 조직에 참여해 서비스 기획과 평가, 개선에 힘을 보탠다.

다음 모바일생활연구소는 다음 모바일의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고 사내외에 다음 모바일 DNA를 전파한다. 최정훈 부사장이 소장을 맡았으며 130여명의 직원이 모바일 포털과 모바일 기기·소셜 및 글로벌, 마케팅 등 4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모바일과 PC를 연동한 서비스와 콘텐츠, 새로운 모바일 기기에 맞는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그동안 미진했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도 찾는다.

다음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사용자로서 의견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다음 모바일홀릭`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1기 12명을 시작으로 매 기수 당 3개월씩 활동한다. 참여 직원은 개인의 모바일 로그를 바탕으로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을 분류하고, 다음 모바일 서비스를 리뷰하는 등 다양한 의견과 리서치로 다음 모바일 의견을 전달한다.

사내 모바일 벤처 조직 넥스트인큐베이션스튜디오(NIS)도 운영한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로 만든 자동차 외장 수리 견적 앱 `카닥`은 3개월 만에 거래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NIS는 현재 다음 프로젝트 공모를 준비 중이다.

이런 노력은 다음의 모바일 서비스 개선에 반영됐다. 다음 앱은 최근 스크린을 좌우로 쓸어넘기면 화면이 큐브처럼 돌아가는 `큐브` UI를 도입, 콘텐츠 제공량을 늘렸다.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도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 사용자 환경 등을 확 바꿨다.

다음 모바일 웹은 개편 이후 PV가 20% 이상 늘었고, 다음 앱 실행 횟수도 1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이피플 역시 1분기 사용자 수가 전분기 보다 17% 늘었다.

남재관 CFO는 “지난해 말 200만명까지 떨어졌던 국내 월간사용자 수가 다시 300만명으로 늘었다”며 “다시 사용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며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훈 대표는 “모바일과 글로벌에 꾸준히 투자해 하반기 가시적 성과가 예상된다”며 “마이피플, 게임, 다음 앱 등 핵심 모바일 분야에서 보다 속도감 있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639억원을 올린 검색광고 매출 중 모바일 검색 광고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모바일 전환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표/다음의 모바일 변신 노력

자료:다음커뮤니케이션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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