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하는 中 기술시장, 우리 첨단기술로 뚫는다

KOTRA(사장 오영호)가 오는 11일까지 한국의 유망 기술기업 11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제1회 중국 국제기술 수출입 교역회`에 참가한다. 한국관 참가는 우리 실용기술의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했다. 한국 수처리 시스템, 반도체 장비, RFID, 홈네트워크, 각종 산학협력 기술특허 등이 IT 및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출품된다.

KOTRA에 따르면 작년 한해에만 중국 내 기술거래 규모가 6437억위안(약 116조원)을 상회할 정도로 중국의 기술시장이 급속히 확대됐다. 중국 기업 규모 확대와 더불어 기업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중국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이 세계 유망기술의 블랙홀로 부상했다.

전시회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인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해 주최하는 것으로 중국내외 유망 기술업체 900개사와 바이어 1만여 개사가 참가한다. 또 전시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라이센싱, 지재권보호, 기술금융, 기술투자 등 다양한 부대코너가 설치·운영된다.

행사는 중국 정부가 자국 상품의 저가품 이미지와 기술 모방 및 도용 국가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기술거래 시장의 양성화 및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상철 상하이무역관장은 “우리 유망기술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기술교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교역 분야에 대한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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