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이 강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비밀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었다.
특허청이 8일 발표한 `2012년 비밀디자인 출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24건이 출원돼 전년 대비 51% 늘어났다. 연도별로는 2009년 500건, 2010년 516건, 2011년 74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물품군별로는 전기전자 및 통신기계기구가 326건(29%)으로 가장 많고, 의복 및 신변용품 197건(18%), 직물지 등 기초제품 145건(13%)순으로 나타났다. 다출원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208건(19%), 아모레퍼시픽(66건), 대안텍스타일(62건) 순으로 집계됐다. 20건 이상 비밀 디자인을 출원한 개인도 6명이나 됐다.
특허청은 전기전자, 통신기계 등 장기간 개발 기간과 대규모 투자자금을 집행하는 업종에서 자금 확보 기간에 모방품 유통을 방지하고 상품 판매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비밀 디자인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유행성이 강하고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의복 및 신변용품, 직물지 등 기초제품 분야에서도 제도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병주 디자인 2심사팀장은 “디자인권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비밀 디자인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비밀디자인 출원(청구) 현황)
(연도별 비밀디자인 출원(청구) 현황) 단위 :건
자료 : 특허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