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TRC포럼]<3>에코(Eco)IT그룹

마린조명이란 해양 분야에 이용하는 모든 형태의 조명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조선해양플랜트, 항만물류, 수산양식, 해양환경, 해양바이오에 적용하는 조명이다.

한국해양대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는 해양 분야 △반도체 집어등 △양식용 조명시스템 △민수·함정용 LED 등기구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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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선박과 함정, 어선에 적용한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50~90%의 에너지 절감과 5~10배의 수명을 보장한다.

유지보수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감성 조명제어로 해양 생활의 질적 수준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함정용 LED 등기구는 함정 실증에서 성능과 경제성이 입증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주목을 받아 해군 최초로 수상 구조함(ATS-II)과 차기상륙함(LST-II)에 설치·운영 중이다.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는 친환경 정보기술(IT) 융합 반도체 조명기술을 활용, 조선해양플랜트와 수산양식·해양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개발·고급인력 양성 기관이다.

지난 2009년 옛 지식경제부 ITRC 사업에 선정돼 2012년까지 4년간 연구개발 기반 구축, 관련기술 표준화, 석박사 고급인력 양성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뤘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4년까지 2년간 추가 지원을 받고 있다.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용 반도체 조명시스템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통해 수산양식, 해양바이오 분야 특수목적용 고부가가치 조명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는 불모지였던 해양조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은 물론이고 특화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산학협력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인터뷰〉길경석 한국해양대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장

“지난 2006년 마린조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어색했지만, 현재 조명산업의 한 분야로 세

계적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감 등 이슈로 녹색산업의 핵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길경석 한국해양대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장은 마린조명의 중요성을 이같이 소개했다.

길 센터장은 “세계는 해양조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및 제품 개발, 상용화로 우수한 연구기반에서 고급인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단순한 설계와 제조능력이 아닌 세계 해양조명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를 가진 글로벌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길 센터장은 “센터가 지난 4년여간 비교적 단기간에 마린조명용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 표준화·상용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정부지원(지식경제부 ITRC사업)으로 산학연관이 실물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라며 바람직한 연구개발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길 센터장은 “강력한 산학연관 네트워크로 글로벌 센터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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