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전문 업체 우전앤한단이 스마트폰 케이스 생산 기지 확대를 위해 베트남 공장을 설립한다. 다수 고객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수주 물량 역시 늘어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전앤한단(대표 이종우·이용국)은 1500만달러(약 165억원)를 투자해 베트남 법인 우전앤한단 비나(WOOJEON&HANDAN VINA)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스마트폰 케이스가 주력 생산 품목으로 전자제품위탁생산(EMS)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전앤한단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베트남 법인에 투자를 완료해 공장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후 투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공장 생산 능력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 신설로 신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스마트폰 케이스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객사 다변화도 진전되는 추세여서 이후 수주량이 급감할 가능성도 적다.
우전앤한단은 방수 기능 케이스 제작 등 독자 기술 개발과 제조 공정 내재화로 세계 3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 고객사에서 방수기능 케이스 적용을 늘리고 글로벌 전략폰에도 탑재하는 등 수주 물량이 늘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수주량 증가로 시장에서는 매출 5200억원대,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갑절인 440억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며 “베트남 공장 설립 이후에는 생산 능력도 개선되는 만큼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전앤한단은 최근 주방용기 업체 네오플램의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중국에 주방용기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자료:우전앤한단)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