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스마트헬스·정보보안·방송용 장비 등 7개 분야 IT중소기업이 분야별로 하나로 뭉쳐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KOTRA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IT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주요 품목별 기업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이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KOTRA는 3일 본사에서 `IT산업 글로벌지원 구축사업 컨소시엄` 발대식을 개최한다. IT컨소시엄은 KOTRA가 품목별 대표기관·협회와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 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발대식에는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한국방송산업기술협회,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등 8개의 주관기관 및 소속기업 대표가 참석, 컨소시엄 인증서를 수여 받는다.
선정된 IT 컨소시엄은 7개 품목에서 총 63개 중소 IT기업이 참여해 8개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다. 각 컨소시엄이 진출을 추진하는 국가는 미국,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이다. 1년간 KOTRA 해외 무역관과 현지 전문가 등을 통해 컨소시엄별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한다.
작년에는 IT품목별 9개 컨소시엄을 선정·지원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0만달러, 한국광산업진흥회 750만달러,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241만달러, 한국정보산업진흥회 19만5000달러 등의 성과를 얻었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IT산업과 타산업과의 융·복합화가 진행되면서 해외에서도 단품이 아닌 패키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컨소시엄 구축은 국내 IT중소기업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