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분기 예상되는 롱텀에벌루션(LTE) 주파수 경매에서 1.8㎓ 대역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종규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전무)은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8㎓가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대역이고 경쟁사도 모두 가지고 있어 내부적으로 여기에 집중하기로 결론을 냈다”며 “LTE-A 서비스는 광대역 서비스가 상당히 중요해 사업자가 동등한 입장에서 전략을 펼 수 있도록(정책 결정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풀(FULL) HD` `풀 클라우드` 두 가지를 핵심개념으로 향후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원 전무는 “HD급 TV서비스와 클라우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내비게이션, 게임 등이 데이터 시대에 차별화 아이템”이라며 “유무선 통합, 홈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4월 들어 안정화 경향을 보인 이동통신시장의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규제와 경쟁 측면에서 4월 들어 번호이동시장이 안정화 됐다”며 “기존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이라는 공정한 룰로 전환됐다는 판단아래 2분기부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0만명 가입자 순증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순증을 늘리는 것보다 요금이 높은 사용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LTE-A 서비스로 인한 새로운 요금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는 단계로 향후 시장 경쟁상황에 따라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30일 1분기 영업이익이 12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85.1%, 지난해 4분기 분기보다 70.8% 증가한 규모로 11분기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재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안정적 LTE 네트워크 구축과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LTE 가입자·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가 무선 서비스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LTE 누적 가입자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50%를 상회하는 520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8.8% 늘었고 ARPU도 4분기 대비 2.8% 성장한 3만1963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와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각각 117만9000명, 380만8000명으로 늘었음에도 유선서비스 수익은 739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유선 가입자 확대로 수익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순차적 영업정지 등 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 경쟁 가열로 직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4497억원을 기록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