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포럼 2013`이 다음달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24일까지 나흘간 `WIS 2013` `G-TEK 2013`과 함께 열리는 ITRC포럼에는 네트워크·시티·에코·휴먼·스마트·인더스트리 IT 6개 그룹별로 33개 대학 연구센터가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그룹별 주요 연구센터와 전시물을 이벤트관 중심으로 매주 2회씩 6회에 걸쳐 소개한다.

네트워크IT그룹에서는 현대 군사작전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네트워크중심전(NCW) 관련 장비와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아주대 국방전술네트워크연구센터가 △전술데이터 링크 근접항공지원(CAS) 작전 체험 △아덴만 여명 작전 속 NCW 통신기술 △차기 위성 데이터링크 MF-TDMA(Mulit Frequency-Time Division Mulitple Access) 패킹 알고리즘 기술 등을 선보인다.
참관자들이 CAS 작전 가상비행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차기 한국형 합동 전술 데이터링크 체계를 기본으로 한 `링크(Link)-16K` 기술이 적용된 가상비행 시뮬레이터다. 타격 목표물의 좌표와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난 NCW 기반 현대전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을 비롯해 오디세이 새벽작전, 제로니모 E-KIA 작전 수행시 적용된 전술 데이터링크 등 NCW 기반 IT 요소를 고화질 3차원(3D)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아주대 국방전술네트워크연구센터는 NCW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국방전술 통신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기관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정한 유일한 국방 ITRC다. 아주대를 중심으로 고려대, 광주과기원, 홍익대 등 4개 대학 10여명의 교수와 80여 연구원이 참여했다.
센터는 논문 551건을 발표했고, 국내등록 35건을 비롯해 총 126건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했다. 기술이전도 12건에 달한다.
임재성 국방전술네트워크 연구센터장
“국방 전술 데이터링크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형태 전술·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통신 요소에 실시간 작전 능력을 부여하는 대표적인 국방 IT 융합기술입니다.”
임재성 아주대 국방전술네트워크 연구센터장은 “현대·미래전의 특징인 NCW 작전 수행에 핵심이 되는 것이 국방 전술 데이터링크”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융합 기술 개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센터장은 “ITRC포럼 2013 참관자들을 위해 차기 한국형 전술 데이터링크 적용을 목표로 개발한 `링크-16K` 가상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을 준비했다”며 “참관객의 공감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차기 위성 MF-TDMA 패킹 알고리즘과 랜덤 액세스 기술 등 위성 전술 데이터링크 핵심 요소 기술 개발 결과물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