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ECB 통화정책 완화 기대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가 지속되면서 다시 한번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으로 인한 반등 시도가 있을 전망이다.

유럽 주요국 경기 여건이 부진한 가운데 독일 수출마저 둔화되면서 유럽에서는 재정 긴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직접 ECB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직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금리 인하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번 ECB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추가적인 통화정책 도입 가능성은 높다. 과거 유럽에서의 통화정책 도입 시기에 한국 증시에서 유럽계 자금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한국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은 것이 정책이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기대되는 유럽발 정책 모멘텀 역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주요 기업 실적이 대체로 부진하지만,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IT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에 기대감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이머징 펀드로 자금 유입이 더디지만 대만과 한국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된 점은 고무적이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도 최근 가계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투신의 매수 여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하방경직성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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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ECB 통화정책 완화 기대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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