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 기업 현장을 가다]한국에서 머크는

한국에는 두 개의 머크가 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머크와 2002년 출범한 머크어드밴스드테크놀러지스다. 두 회사를 합쳐 한국머크라고 통칭한다.

머크는 제약·시약·안료사업을 영위하며, 액정 등 전자재료사업은 머크어드밴스드테크놀러지(MAT)에서 담당한다. 규모는 MAT가 크다.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MAT의 매출은 지난 2011년 5113억원에서 2012년 72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머크의 2012년 매출은 13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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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슈타트에 있는 머크 본사 전경

한국머크는 1999년 애플리케이션 및 디자인센터를 설립해 바닥재나 포장재에서부터 휴대폰·자동차의 코팅재, 화장품 안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의약 분야에서는 1999년 심혈관 및 대사질환을 위한 전문의약사업부로 국내 사업을 시작한 뒤, 대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단일 표적 항암제인 얼비툭스를 지난 2006년 4월 출시했다.

머크는 14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액정사업을 위한 `첨단기술센터(ATC:Advanced Technology Center)`를 설립했다. 센터는 지난 2010년 5월 문을 열어 고해상도 첨단 액정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2011년 10월에는 독일 외의 국가에는 처음으로 한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애플리케이션 연구소를 개설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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