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 지원 기간을 2014년 4월로 못박았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남았다. 그럼 윈도 비스타, 윈도7, 윈도8 지원은 언제까지 받을 수 있을까. 현재 상황을 정리해봤다.
2014년 4월 8일이면 윈도XP와 오피스 2003, 인터넷 익스플로러6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지원이 종료된다. 보안 업데이트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악성코드 감염이나 외부의 잘못된 접속에 따른 다양한 악영향이 예상된다.
윈도XP가 OS(운영체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윈도7에 이어 2번째인데 2013년 3월 시장 조사 결과 약 40퍼센트 가까운 PC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명 중 4명이 여전히 윈도XP를 사용한다는 거다. 기업 시장 또한 마찬가지여서 쉬이 넘길 사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윈도XP 지원 종료를 앞두고 윈도7 또는 윈도8로 업그레이드하거나 PC 업그레이드라는 방법뿐이니 상황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사용하는 윈도 지원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아래 표를 참고하자. 윈도 비스타는 2017년 4월까지 지원해주고 윈도7은 2020년 1월까지, 윈도8은 2023년 1월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지원을 해준다. 오피스 또한 정리해뒀으니 참고하자.
윈도는 출시 후 10년 동안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보통 제품 출시 후 5년 기본 지원에 추가로 5년을 지원하는 최소 10년 이상 지원을 하고 있다. 연장 지원 기간 동안에는 새로운 기능 제공은 거의 없지만 보안 업데이트 등이 이뤄진다. 2001년 출시된 윈도XP는 기본 지원이 2009년 4월 이미 종료됐고 현재는 (서비스팩 3가 적용된 PC에 한정적으로) 추가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 출시 후 11년 이상 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연장 지원은 기본적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한해 제공됐으나 현재 일반 소비자 또한 윈도XP 홈에디션을 비롯해 윈도 비스타, 윈도7, 윈도8에 대해서도 에디션에 관계없이 연장 지원을 하도록 되어 있다.
윈도XP 지원 종료는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물론 기업 시장에 설치된 PC가 바이러스 등의 위험으로부터 무방비 노출을 의미하기 떄문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버스 정류장의 `버스 도착 알림`판이나 지하철 문 개폐를 알려주는 모니터 모두가 윈도XP 기반으로 작동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서비스되는 안내 기기 대부분이 윈도XP를 쓴다는 얘기다. 얼마전 해킹 사태 또한 보완이 취약한 윈도XP 컴퓨터에서 시작된 것을 생각해볼 때 개인 사용자는 물론 관련 기업이 힘써 만일의 사태를 방지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