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22일은 정보통신의 날이다.
정보통신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다짐하며 종사원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정보통신의 날`은 1884년 4월 22일 국내 최초의 통신업무 주무기관인 `우정총국`이 개설된 날에서 유래됐다정보통신의 날은 `집배원의 날`과 `체신의 날`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정부는 1967년 5월 31일을 `집배원의 날`로 제정했다.이후 1972년 매년 4월 22일로 `체신의 날`도 제정했다.하지만 1년만인 1973년 체신의 날과 집배원의 날 행사가 4월과 5월에 연속되고 정부의 각종 행사 통합·폐지 및 간소화 방침에 따라 `집배원의 날`을 폐지하고 `체신의 날`에 흡수 통합했다.
1995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됨에 따라 기념일도 `정보통신의 날`로 변경됐다. 이후 정통부가 행사를 주관했다.
`정보통신의 날`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08년 정보통신부가 해체되며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으로 바뀐 우정사업본부가 정보통신의 날에 대한 기득권을 주장, 기념식을 따로 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008년과 2009년엔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가 정보통신의 날 행사를 각각의 장소에서 별도로 진행했다.
이는 정통부 해체와 더불어 우정사업본부 관할이 정통부에서 지식경제부로 이관되면서 불거진 결과다.
우여곡절 끝에 2010년 방송통신위원와 지식경제부가 3년만에 합의, 정보통신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