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신규 모바일 금융보안 시스템에 BTP 적용

모바일 입력솔루션 전문업체 크루셜텍이 지문인식 솔루션 BTP(Biometric TrackPad)로 금융 인증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생체인식 기술을 모바일 뱅킹에 처음 도입하려는 시도다.

Photo Image
크루셜텍 BTP(Biometric TrackPad)를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지문을 인식하는 모습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루셜텍은 오는 19일 열리는 `금융 마이크로 SD 모바일 뱅킹 시연회`에 BTP를 이용한 금융 인증 시스템을 선보인다. 기존 유심(USIM)칩이 아닌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용하는 새 모바일 뱅킹 솔루션이다. 시연회는 한국은행 산하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와 금융결제원이 주최한다.

회사는 지문인식 금융 인증 시스템을 보안·인증 전문업체 드림시큐리티와 함께 개발했다. 기존 유심칩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금융 마이크로 SD 카드 `보안 토큰`을 사용한다. 결제 인증 시 BTP로 인식한 지문 정보를 입력해 기존 비밀번호 방식보다 보안을 강화하고 편리함을 향상시켰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최근 해킹, 악성코드 등 보안 피해 급증으로 생체 인식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금융 보안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며 “기존 유심칩 기반 서비스에도 지문 인식을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셜텍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사업을 통해 기존 통신사업자 위주의 유심칩 결제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크루셜텍을 포함해 SK C&C, 티모넷, 코나아이, 드림시큐리티, 유니온커뮤니티 등 IT업체와 우리은행, 외환은행, NH농협카드, 비씨카드 등 대표 금융사가 통합 연계해 결제에 필요한 제반 응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후 금융사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연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한국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다. 시연회장에 별도로 마련된 참가기관 부스에서 BTP가 탑재된 시연용 휴대폰으로 지문인식 인증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