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팍스콘, 대형 TV 시장 공격적 진출

중국 팍스콘이 다음달 70인치 LCD TV를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중국과 미국에 60인치 초저가 LCD TV를 내놓은 지 6개월 만이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하청 이미지를 벗고 TV 제조사로 거듭나려는 시도다.

대만 중앙통신은 팍스콘이 다음달 70인치 스마트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3D 시청이 되는 제품도 나온다. 팍스콘의 70인치 TV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팍스콘은 60인치 TV를 경쟁사 절반 가격에 공급한바 있어 70인치 역시 파격적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팍스콘은 지난해 LCD 패널을 생산하는 일본 샤프 오사카 사카이 공장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중국 충칭시에 연간 300만대 생산 규모 대형 TV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가전 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팍스콘의 TV 시장 본격 진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시장 점유율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팍스콘은 중국 선전, 광둥, 청두 등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고용된 노동자가 120만여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하청 생산업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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