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이달 중순부터 독도에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통신 3사는 지난 3일부터 독도에 기지국 등 관련 설비를 구축, LTE 서비스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15일부터 독도에서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민과 경비대 등 독도 상주인원 40명은 물론 관광객도 독도에서 최적화된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철탑, 무선 전송로 등 인프라 설비를 제공한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는 해저광케이블로,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망을 연결한다.
KT는 관계자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를 신형 대용량 장비로 교체해 LTE 서비스를 위한 추가용량을 확보했다”며 “국민편의를 위해 KT뿐 아니라 타 통신사에도 해당시설을 제공해 이르면 15일부터 통신 3사가 공히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개통과 동시에 멀티캐리어(MC) 서비스를 제공해 하반기 중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LTE-어드밴스트(A)로 해당 설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강정호 LG유플러스 네트워크운영부문장은 “독도는 매년 관광객 약 20만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며 “방문객들이 독도 전역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