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RFID 사업 매각

LS산전이 전자태그(RFID) 사업부문을 매각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최근 RFID 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제한 입찰을 실시, 사모펀드(PEF)인 옥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15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연간 1억장 규모의 RFID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국내 1위 업체다. 2004년 이 시장에 뛰어든지 9년 만에 사업을 접게 됐다. 그동안 몸집을 불려왔던 LS그룹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LS산전은 RFID 사업부문 매각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계열사인 전력선 통신업체 플레넷의 보유지분 전량(63.12%)을 매각했다. LS산전은 2009년 플레넷 인수를 시작으로 LS파워세미텍, 중국 호개전기, 트리노테크놀로지 등 중소 규모 기업을 잇따라 사들이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박태준 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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