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 FPCB 사업 확장위해 300억원 투자

프린팅 소재 전문업체 잉크테크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사업 확대에 나선다.

잉크테크(대표 정광춘)는 FPCB와 인쇄전자 사업 확장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내 삼보컴퓨터(현 에스컴) 안산공장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고 8일 밝혔다.

임대 건물에 흩어져 있던 자외선(UV) 프린터공장과 FPCB 사업부를 이 곳에 모을 예정이다. 토지 면적은 2만2960㎡, 건물은 연면적 4만127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이 중 일부에 클린룸 시설이 있다. 잉크테크 본사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FPCB 관련 업체도 밀집돼 있어 부품·소재를 조달하기도 편리하다.

잉크테크는 지난 2008년 프린팅 방식 휴대폰용 FPCB를 개발한 뒤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와 스마트패드용 FPCB를 공급해왔다. 화학약품으로 FPCB 일부분을 부식시키는 식각(에칭) 방식과 달리 기판 위에 금속을 인쇄해 공정 시간을 단축시키고 원가를 절감했다. 정광춘 사장은 “앞으로 전자파차폐(EMI) 필름과 FPCB를 합친 모듈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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