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능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스템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기표원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조명 기술위원회(TC 34) 회의에서 지능형 LED 조명시스템 국제 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지능형 LED 표준화를 전담할 표준화 작업반 신설도 건의할 방침이다.
지능형 LED 조명시스템은 LED 램프를 유무선 인터넷망으로 연결해 실내외 환경 변화를 센서로 감지하고 밝기나 색상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가 지난 2011년부터 국제 표준화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우리나라는 센서 등기구에 관한 국제 표준안을 함께 제안하고, 앞서 제출한 LED 램프류 안전 표준과 관련 부품 표준화 논의도 진행한다.
서울 회의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GE(미국), 필립스(네덜란드), 오스람(독일), 파나소닉·도시바(일본) 등 16개국 관련 업체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이 제안한 표준 외에 필립스가 추진 중인 LED 부품 신뢰성 테스트 표준안 등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