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점유율 2위의 전자 커넥터 제조업체인 미국 몰렉스가 경기도 안산시 반원산업단지에 부지 1만3926㎡, 건물 3만1602㎡ 규모 신공장을 건립했다.
몰렉스는 지난 2011년 4월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총 30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존 안산 단원 공장내 잔여부지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경기도는 이 부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세금감면 혜택을 지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몰렉스(대표 이재훈)는 2일 오전 10시 마틴 슬락 몰렉스 CEO와 리암 맥카시 COO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등 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준공식을 거행했다.
한국몰렉스는 이날 준공한 신공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기기와 LCD 등 IT기기에 사용하는 전자 커넥터와 스마트폰용 내부 안테나인 인테나(intenna) 등을 생산,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기아자동차, IBM, 애플, 샤프, 모토롤라 등 국내외 기업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한국몰렉스는 그동안 일본에서 수입하던 다수 제품을 직접 생산하게 됐다. 연평균 약 54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 4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도 예상된다. 한국몰렉스에는 현재 7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화반월 산업단지 내에서 가장 큰 고용 규모를 유지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한국몰렉스는 지난 1984년 설립된 몰렉스 한국법인으로 지난해 2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3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