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대표 허재명)는 2차전지 핵심소재 `리튬망간계 양극활물질` 국산화에 성공,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009년부터 3년여 간 연구개발 끝에 리튬망간산화물(LMO)을 국산화했다. 이번 제품은 국내 처음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된다. 지금까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던 제품이다. 회사는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기존 음극재 일렉포일 사업과 함께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고 기대했다.
양극활물질 소재는 그동안 리튬코발트계(LCO)가 전체의 90% 이상 차지했지만 희소금속인 코발트의 대체 소재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LMO 계열 소재는 망간을 주 원료로 사용해 화학적 성질이 안정되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특히 대용량 고출력이 요구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안전성이 요구되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소재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전기자동차, 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LMO 수요는 급속히 늘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첨단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