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편리하게, 핵심 기능에 편의성도
`누구나 편리하게, 핵심 기능만.`
카카오톡 PC 버전을 써 본 감상이다. 스마트폰에서 쓸 때와 다르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사용 가능하다. 그래도 핵심 기능은 그대로 갖췄고 몇 가지 편의성도 더했다.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카카오톡 PC 버전의 인기가 높다. 테스트 이용자 1만명 모집에 21만명이 모일 정도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PC 버전도 기존 스마트폰 카카오톡과 큰 차이는 없다. 실행하면 노란색 바탕과 카카오 로고에 로그인 창만 있는 첫 화면이 보인다. 카카오 계정으로 접속한다. 실행 후 화면도 모바일 카카오톡과 거의 비슷하다. 카카오톡 `룩앤필`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핵심 기능을 최대한 깔끔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채팅은 쾌적하다. PC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스마트폰에도 대화 내용이 그대로 반영된다. 다른 유·무선 연동 메신저처럼 PC에서 메시지를 받으면 폰 알림음은 꺼진다. PC 대화는 모바일에선 `읽지 않음`으로 표시돼 사용자가 헷갈릴 수 있다.
모바일에서 산 이모티콘이나 테마는 못 쓴다. 카카오톡 기본 아이콘과 PC 버전에 별도 제공하는 2종 무료 이모티콘만 쓴다. 파일 전송은 사진만 된다. 네이트온은 물론이고 최근 파일 전송 기능을 개선한 라인이나 마이피플과 비교하면 아쉽다.
하지만 PC에 저장된 고용량 사진을 보낼 수 있어 스마트폰 사진만 공유하는 기존 카카오톡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사진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와 채팅 창에 떨어뜨리면 바로 보내는 기능도 편리하다. 스마트폰에서 PC 버전을 원격 로그아웃하고 인증을 해제하게 하는 등 보안도 신경썼다.
메시지 기능에만 집중할 뿐 다른 기능은 거의 없다. `친구찾기` 탭도 없다. `게임하기`나 `선물하기` 연동도 안 되고 음성통화 `보이스톡`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족 친구가 모두 카카오톡을 쓴다는 사실만으로 다른 단점은 상쇄된다.
현재 PC 버전은 `카카오톡 입력을 더 편리하게 하는 보조적 수단`이라는 카카오 설명과 거의 일치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활용 여지는 커 보인다. 카카오스토리나 카카오플레이스의 사진이나 위치 정보 등은 PC에서 공유하면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두 달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르면 5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