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우수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 육성 사업에 채용조건부 지원 제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지경부는 21일 총 588억원 규모 `2013년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한다. ATC 사업은 기업이 연구주제를 직접 선정해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자율형 지원제도다.
올해 ATC 사업은 계속과제 96개(사업예산 418억원)와 35개 내외로 추가 선정할 신규과제를 포함해 588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개 과제당 최장 5년간 매년 5억원 내외 R&D 비용이 지원된다.
지경부는 새 정부 국정 과제인 일자리 중심 창조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올해 사업 초점을 맞췄다.
신규 참여 기업에 채용조건부 R&D 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사업 참여 기업은 향후 2년간 지원받는 정부 출연금 3억원당 1명씩 의무적으로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 올해만 고급 연구인력 110여명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지경부는 창의력과 고학력 인력 수요가 높은 지식서비스 기업에 신청 자격을 완화하기로 했다. 매출액 기준 신청 자격이 기존 50억원에서 30억원 이상으로 낮아진다.
국내 이종 기술·산업 간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융합 ATC` 프로그램도 올해 신설된다. 사업참여 희망 기업은 다음 달 30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융합 ATC 지원기업 사업계획서 제출 시한은 5월 10일까지다.
우태희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은 “ATC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다양한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기업이 원하는 과제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업 성과가 타 사업보다 우수하다”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