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메인프레임 성장동력으로 육성…점유율 확대 전략"

한국IBM이 성장 동력으로 메인프레임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수요처 확대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메인프레임 사업을 총괄하는 유형림 상무는 20일 “경영진들이 한국IBM 전체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메인프레임 사업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위축과 경쟁 제품의 성능 개선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IBM 메인프레임 사업은 위축돼왔다. 고가 장비란 인식에 영향이 더 컸다.

한국IBM에 따르면 과거 100여곳에 이르던 메인프레임 사용처가 40여곳으로 줄었고 그만큼 실적도 악화됐다.

한국IBM은 침체된 메인프레임 사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다. 셜리 위 추이 한국IBM 신임 대표도 `전략 사업`으로서 이 같은 주문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유 상무는 “고객 수 확대가 올해의 1차 목표”라며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보다 점유율 확대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올해 신규 고객을 최소 6곳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IBM은 일환에서 금융 업계에 집중됐던 수요처를 게임 업계나 중소기업 등 신규 분야로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보안 사고나 시스템 장애가 없었던 점 등을 강조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U자형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