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원, 국방 첫 스마트워크 추진…모바일 국방체계 확산 `관심`

국방 분야에 스마트워크가 도입된다. 국방 분야는 보안을 이유로 다른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마트워크 도입에 보수적이었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미군처럼 스마트폰으로 작전 명령을 내리는 모바일 국방 정보체계 적용도 머지않아 가능해질 전망이다.

18일 국방기술품질원은 국방기관 최초로 국방망을 이용하는 스마트워크센터를 마련하는 등 스마트워크 시범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지난 11일 본관에 스마트워크센터를 마련, 군 관계자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국방기품원은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서울본원과 대전센터에 총 8석 규모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한다. 스마트워크센터 운영을 위해 이용신청과 출입 자원관리 등을 수행하는 운영관리시스템과 업무처리를 위한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방기품원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스마트워크센터 규모를 확대한다. 내년 지방 이전에 맞춰 진주에도 스마트워크 센터를 신설하는 등 총 4개 스마트워크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국방기품원 관계자는 “국군기무사령부에 보안 대책 검토를 의뢰한 상태”라며 “기무사 검토 결과가 나오면 해당 부분을 보완해 스마트워크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본관에 국방망을 연결한 업무용PC 좌석 4석 등 총 12석 규모의 스마트워크센터를 마련했다. 주로 육해공군이나 각 군에서 업무차 국방부를 방문한 군 관계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국방부는 중장기적으로 스마트워크센터를 지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 기관의 스마트워크 도입이 확산되면 모바일 국방 정보체계 도입 논의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모바일 보안 대책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국방업무에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에 모바일 도입을 위해 중장기 과제로 무기체계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SW) 국산화를 진행한다. 국방기관 한 관계자는 “국방분야 모바일 오피스 도입 논의를 진행한다”며 “이르면 2015년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신규 상용 디바이스 기반 모바일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iOS 기기로 무선 음성·영상·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업무 시스템을 내년 2월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미국 국방부는 모바일 기기와 상관없이 모든 국방 업무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계획의 골자다.


국방 분야 스마트워크센터 시범운영 현황

자료 : 국방부·국방기술품질원

기품원, 국방 첫 스마트워크 추진…모바일 국방체계 확산 `관심`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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