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업체 JMC엔지니어링(대표 조재명)은 방열판 없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드라이버 집적회로(IC) `D1`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LED는 전기가 흐르면 저항이 낮아져 전류가 상승해 열이 발생한다. LED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수명을 늘리기 위해 보통 방열판을 사용한다. D1은 LED 칩 각각에 흐르는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해 발열로 인한 조명 수명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이 제품을 적용한 LED 조명은 방열판이 필요없어 제조원가가 낮고, 장시간 일정한 밝기를 유지한다.
JMC엔지니어링은 `포화광량센싱을 통한 무방열판형 LED 모듈 조명장치`로 특허를 받았다. 지난해 7월 강원도청에 D1을 적용한 50W급 보안등을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조도를 측정한 결과 설치 당시(40~46룩스)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JMC엔지니어링은 국내 대기업인 A사와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현에 35만개의 LED 가로등을 설치하는 사업 참여와 관련, 일본에서 6개월간 일정한 조도 유지를 제품 조건으로 내세워 A사가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인 JMC엔지니어링 실장은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이후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D1과 이 제품을 적용한 LED 모듈 판매를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