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모니터 인기 비율로 부상. LG이어 중견기업 알파스캔도 출시

`21:9` 와이드 비율이 모니터의 새로운 규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1대9 와이드 모니터 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은 업체는 LG전자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21대 9 비율 모니터를 출시했다. 회사는 국내에 이어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신제품은 2대의 PC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하거나 한 화면을 클릭 한 번에 최대 4개로 분할해 사용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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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올해 들어서는 1월보다 2월 제품 판매가 갑절로 늘어나며 새로운 모니터 비율 카테고리의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니터 카테고리인 21대 9 비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며 주요 모니터 제조사는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첫 제품 등장에 이어 델이 21대 9 제품을 출시했고 이번 달에는 국내 중견기업 알파스캔이 같은 비율의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알파스캔은 모니터 간 연결도 가능한 기능을 탑재한다.

21대 9 비율 모니터는 29인치로 2560×1080p의 해상도를 가진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파노라마`, `시네마`란 이름이 붙는 이 비율은 첫 등장 이후 소비자 사이에서 여가용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21대 9는 영화 상영에 적용되는 비율로 영화 감상에 효과적이다. 모니터를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이상적인 비율을 제공한다. 이 비율을 제공하는 게임콘텐츠도 생겨나며 수요가 늘고 있다.

또 21대 9 모니터는 업무용으로도 효율적인 화면 비율을 가졌다. 한 디스플레이에서 4대 3 비율 모니터 2배의 화면 공간을 제공해 듀얼 모니터를 대체하기 좋다는 평가다. 소비자는 기존 듀얼모니터 사용 시에 모니터 설정 등을 각각 별도로 하는 등 불편함이 컸지만 21대 9 모니터 사용으로 불편이 줄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디자인, 음악 작업 등 업무 시 넓은 화면 공간이 필요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

알파스캔 관계자는 “21대 9 비율이 모니터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향후 와이드 비율의 소비자 선호도가 커지며 해당 비율을 채택한 모니터 신제품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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