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사업구조 전환 투자 부담으로 지난해 실적 악화

아이엠(대표 손을재)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7.2% 증가한 1074억3940만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나빠졌다. 당기순이익은 82.1% 감소한 10억8788만원, 영업적자 16억3209만원에 그쳤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3341억원, 영업적자 38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한 투자가 지난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이엠은 지난해부터 광픽업모듈에서 카메라모듈 자동초점(AF)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AF는 고화소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AF 수요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아이엠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돼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올해 AF사업 효과가 본격화되면 회사 매출 및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엠은 실적하락에도 불구하고 총 9억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50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0.7%, 배당기산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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