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은)은 두께를 종전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초박형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 모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LS전선은 기존 권선형 코일 대신 필름 형태 제품을 개발해 모듈 두께를 0.32㎜로 구현했다. 현재 업계에서 출시된 제품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얇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LS전선은 패턴 분할 기술을 도입해 충전모듈 박막화의 걸림돌이었던 발열, 충전효율 하락 문제를 해결했다. 충전시 교류저항으로 인한 온도 상승을 5℃ 이내로 줄였다. 기존 제품과 달리 충전용 덮개가 필요 없다.
이 제품은 자기유도 무선 충전 기능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갖췄다. 완전 충전에 약 2시간 걸린다. 세계무선충전협회(WPC) `치(Qi)` 인증 규격에 부합하며, 해외 138개사 제품과 호환된다.
LS전선은 스마트패드·노트북 등 대용량 전력 전송이 필요한 IT기기용 모듈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WPC를 비롯해 퀄컴과 삼성전자가 설립한 무선충전표준 단체 A4WP, 프록터앤갬블이 참여한 파워매터스얼라이언스(PMA), BMW가 활동 중인 소비가전협회(CEA) 등의 국제 표준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김형원 LS전선 상무는 “스마트 가전 보급으로 향후 무선 충전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