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서도 관련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중소기업에 투자하려면 해당 기업이 정책의 지원으로 성장할 준비가 돼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140대 국정과제를 분석한 결과, 기업정책의 핵심은 글로벌 강소기업의 육성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출연연구소 예산의 중소기업 지원 쿼터제 도입, 정부기술개발 결과물 중소기업 우선이전 법제화, 수출 및 판로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업체로 상아프론테크, 화진, 우진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최근 정책테마주 투자열기가 높지만 이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업체들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는 큰 손실만 양산할 뿐”이라며 “기업들이 얼마나 준비된 우량한 업체들인지를 분석하는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1∼2년 차엔 새 정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1988년 이후 코스피는 대통령 임기 1년차에 27.7%, 2년차에 32.4%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초기 출범 때 권력의 극대화가 이뤄지며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새로운 분야와의 융·복합에 성공한 첨단IT와 바이오, 플랫폼, 문화콘텐츠 등이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주목해야 할 분야”라며 “초기에는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작용하고 순차적으로 복지, 환경(에너지) 등으로 수혜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소기업 정책금융 확대와 중소기업 설비투자 펀드 증가, 수출자금·무역보험 확대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기대된다”며 “전통적인 강소기업, 특히 대기업 납품업체들이 새로운 정책기조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새 정부 창조경제 관련 추천 종목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