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 부분이냐 전체냐에 따라 성과 극과극

TV를 보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TV 전자상거래(t커머스)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t커머스 종류에 따라 성과가 극과 극이다. t커머스 전용 채널 `스카이T쇼핑`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부분 t커머스 시범 서비스 사업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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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온의 `렛미인` 프로그램에서 부분 T커머스를 이용하고 있다.

기존 방송 몰입도가 높아 방송 중 상품을 구매하는 시청자가 예상보다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커머스 전용 채널은 홈쇼핑처럼 구매를 목적으로 하는 채널이고, 부분 t커머스 서비스는 방송 중 상품 구매가 연동되는 서비스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t커머스 시범 서비스 사업자들은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자 콘텐츠 제작 초기단계부터 간접광고(PPL)를 t커머스와 연계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유료방송사업자와 방송채널사업자(PP)로 구성된 `연동형 TV 전자상거래(t커머스) 시범사업 컨소시엄`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했다.

t커머스 시범사업자들은 제작 초기 단계부터 t커머스를 연계해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PPL과 t커머스를 연계해 시청자의 방송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물건을 더 많이 팔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t커머스 사업자는 “t커머스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고 있어 규제개선이 일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며 “ PPL과 연계된 t커머스 서비스를 계획 중이지만 사업자가 원한다고 다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기관과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t커머스 전용 채널 스카이T쇼핑은 실적이 좋다. 방송시작 4개월 만에 매출이 5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스카이T쇼핑은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콜센터를 열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스카이 T쇼핑은 기존 홈쇼핑 방송에서 일부 사용되던 t커머스 형태를 독립해 별도의 채널로 만든 t커머스 전용 채널이다.

t커머스 전용 채널이 인기를 얻자 일부 홈쇼핑 사업자도 t커머스 전용 채널 오픈을 고민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도 t커머스 전용 채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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