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그린텍 “나노 신사업으로 총매출 350억 달성한다”

전자 부품·소재 업체 아모그린텍이 신사업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나노잉크·나노섬유 사업에 박차를 가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7배 이상 높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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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그린텍이 생산하는 나노섬유.

아모텍의 자회사 아모그린텍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150억원 늘어난 350억원으로 잡았다고 24일 밝혔다. 주력인 나노 합금 자성 부품의 매출 비중은 줄어드는 대신, 나노잉크·나노섬유 등 신사업 부문에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나노잉크는 나노 크기(10억분의 1m)의 전도성 입자를 분산시킨 잉크 형태의 전자 소재다. 기존 식각 공정으로 연성회로기판(FPCB) 등을 제조할 때보다 정교한 회로 구성이 가능하다. 아모그린텍은 다음 달 경기도 김포에 양산 라인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FPCB, 전자파 차폐 등에 활용되는 나노잉크를 생산한다.

나노섬유를 이용해 만든 벤트 필름과 점착 필름 판매도 시작한다. 나노섬유는 지름이 나노 크기인 초극세사로, 여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아모그린텍의 벤트 필름은 수분 침투는 막고 음향을 통과시키는 성질의 제품으로, 휴대폰 스피커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수처리 필터, 아웃도어 의류용 나노섬유 사업에서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전자 부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적극 넓힌다는 목표다. 나노섬유를 활용해 내열성이 우수한 2차전지용 분리막 개발도 연내 완료, 내년부터 상용화한다.

송용설 아모그린텍 부사장은 “올해는 신사업을 본격화 하는 시기”라며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의 IT·에너지·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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