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부회장이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대우일렉의 유일한 국내 생산기지인 광주공장을 방문했다. 동부는 대우일렉 인수 후 첫 당면과제로 광주공장을 비롯한 생산라인 전반의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첨단종합가전회사로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광주시 관계자들과도 두루 만나 협력을 부탁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대우일렉이 가진 우수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동부가 회사를 인수한 결정적 이유”라고 추켜세우며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는 만큼 글로벌 제품 경쟁력과 서비스로 백색가전회사에서 첨단종합가전회사로 발돋음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부회장은 20일에는 인천시 부평에 있는 대우일렉 연구소를 찾을 계획이다. 앞서 18일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우일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사무실을 돌며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표 취임 사흘 만에 1200명의 국내 직원을 모두 만나는 셈이다. 대우일렉이 동부그룹 계열사로 합류하면서 10년 워크아웃 역사를 종료한 만큼 당분간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주 동부그룹이 대우일렉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새롭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