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해외 유학을 하던 사람들이 국내로 다시 `턴`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줄지 않았던 해외유학이 2005년 이후 지난해들어 7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 2012년 4월 기준으로 해외에서 학위 과정중인 유학생은 총 15만4천여명으로 2011년보다 만여명 정도 줄었고, 어학연수도 8만5천여명으로 2011년보다 13%정도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2012년 3분기까지 외국으로 송금된 학비 관련 금액도 2011년 같은 기간보다 약 6% 정도 줄었다. 그만큼 실제로 가계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속있고 합리적인 영어학습을 위한 방법 찾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 엄마들의 워너비 아이템인 영어 유치원은 고사하고 영어학원을 수강하는 것 조차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면서 인터넷 강좌 등을 비롯해 새로운 방식으로 영어학습 방법을 찾고 있는 것. 게임을 접목한 영어교육게임(G-러닝)은 물론 미국 본토 영어수업을 그대로 접목한 영어학습 방법 등 다양한 스타일의 영어학습법들이 속속 출시되며 시선을 끈다.

G-러닝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드리머스에듀케이션이 출시한 `토크리시`다. 영어 회화 교육에 게임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1년 동안 뉴욕 생활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240여개의 상황을 통해 4천여개의 실전 문장을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의 시리(Siri)에 사용된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듯 영어 회화를 게임 즐기듯이 연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존E&H도 시간없는 직장인을 위해 온라인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온라인 화상영어는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하루 20~30분 투자로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다. 1:1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 인글리쉬(Inglish)는 풍부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국내 영여교육 전문가 그룹이 자체 개발한 교재를 활용, 한국인 담당 스터디 매니저까지 배정해 수강생의 진도와 학습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준다. 이를 통해 꾸준히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능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 본토 영어수업을 태블릿으로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는 영어학습법도 주목된다. 미국 아이비리그, 서울대 등 국내외 명문대 출신 연구원들이 기획부터 참여한 `뇌새김토크`는 미국 교과서의 문장과 표현법, 어법 및 주요 학습 테마를 한국인에 맞게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으로 미국 본토 영어를 100%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사진이나 설명에 국한된 기존 학습법과는 전혀 다른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동작이나 상태, 상황, 감정 등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영어를 더욱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특히 특허를 획득한 뇌새김 회화 학습 시스템은 애니메이션과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회화의 핵심인 연상력과 파닉스를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모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휴대성이 뛰어난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학습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며 애니메이션을 통해 영어를 한글 배우듯이 배울 수 있다는 것. 특히 실제 뇌새김토크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71.3%가 영어회화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으며 학습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3~6개월(31.7%)이 1위, 1~3개월(20.6%)이 2위를 차지해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자녀를 둔 전업주부 박선희씨(39세.가명)는 “원래 영어학원을 보냈었는데 매달 지출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그만두게 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두 달전에 뇌새김토크 얘기를 듣고 딸아이에게 사주었는데 애니메이션이 많아서인지 지루해하질 않아서 신기했다"며 "학원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데 영어로 대화도 잘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동작들도 영어로 쉽게 말하는걸 볼 때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버스마인드 정성은 대표는 “미국 현지의 언어학습 전문연구원들이 기획 과정부터 참여해 미국 교과서의 문장과 표현법, 어법 및 주요 학습 테마를 한국인에 맞게 재구성하여 미국 본토 영어를 100% 모국어 습득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국내 소비자에게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