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대학진학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 공급에 기여하는 정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성공하는 세상이 실현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마이스터고는 올해 90%이상이 취업하는 기록을 세웠고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한층 뜻 깊은 졸업장을 받았다.
체성분분석기 인바디(InBody)를 제조·판매하는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의 앳된 신입사원들도 의미 있는 졸업식을 가졌다. 스쿨팀에 소속된 신입사원들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특성화 고등학교인 영락유헬스고등학교, 마이스터고인 원주의료고등학교와 취업연계 협약을 맺어 입사한 고졸출신 인재들이다.
이 회사는 인재상에 걸맞는 ‘미래의 CEO를 목표로 하는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2012년 하반기부터 채용 전형을 진행하였다. 또한 의료기기산업의 전문가로 조기 육성하기 위해 ‘스쿨팀’으로 팀을 따로 배정하고 지속적으로 맞춤형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학력이나 출신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존재하지 않으며 다양한 교육제도를 통해 본인의 기질과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함으로써 기존 고졸채용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 스쿨팀의 신입사원은 “개인의 능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기쁘다. 학교에서 경험했던 글로벌 현장 학습과 자격증을 바탕으로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입사 포부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는 고졸 신입사원들을 위해 사내대학을 운영한다. 2012년 공기업 최초로 교과부 인가를 받았다. 사내대학은 학교법인 설립 없이 사내에 교육장을 운영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다양한 과목들이 있고 이수하면 전문대학이나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인문고 출신으로 대우조선해양 생산직에 입사한 신입사원은 고졸 취업자로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으로 ‘연봉’을 꼽았다. “현재의 연봉에서 매년 500만원씩 올라 매우 만족스럽다. 이곳에 입사한 걸 영광으로 여긴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고졸출신 입사자들의 사내 적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여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주거나 고질적인 문제인 ‘학벌’, ‘학력’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사제도 개편, 임금 등의 처우 개선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나아가 기업은 고등학교에 기자재와 우수 인력을 지원하고, 학교는 실무 위주의 교육을 통해 우수 인력을 제공하는 선 순환적 구조가 자리잡게 된다면 고용시장의 훈풍으로 수요, 공급이 균형을 찾고 크게는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