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가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ICT 한류` 전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참관객들은 전시와 콘퍼런스부터 행사장 통신기술까지 곳곳에서 한국 ICT를 보고·듣고 직접 써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 중 처음으로 MWC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회장은 행사 둘째 날인 26일 `커뮤니케이션의 미래` 세션에서 `글로벌 가상재화 경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후에는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 르네 오버만 도이치텔레콤 CEO, 탈몬 마르코 바이버미디어 CEO 등 유수 기업의 경영자들과 토론도 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열리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의 베스트 스마트폰 분야 시상자로 나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GSMA 측에서 시상자로 나서 달라고 요청해 응했다”며 “국내 통신업계의 권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들의 ICT 한류 전파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송정희 KT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야 세션 연설자로 나서 사업자 간 협력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같은 회사 김일영 부사장과 이용환 SK텔레콤 경영전략실장은 GSMA 최고전략책임자 그룹 멤버로 새로운 성장 모델에 대해 각 국 이통사 CSO와 논의의 장에 참여한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부사장)은 차세대모바일네트워크(NGMN) 의장으로 이사회를 주관하고 `기술 진화` 세션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맡는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모바일 콘텐츠전송망(CDN) 등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최우용 매니저·황보근 테크리더·김형준 매니저 등 실무자들도 각 전문 세션에 참가한다.
또 KT는 `리더십 서밋`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콘퍼런스` 등 주요 행사의 와이파이 공식 스폰서로 메인 세미나 장소인 `피라 그란비아` 8홀 내부의 전 콘퍼런스 룸에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