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 필리핀 2공장 가동..AFA 월산 1500만개로 확충

휴대폰 카메라의 자동초점(AF)을 가능하게 하는 액추에이터(AFA) 전문 제조업체 하이소닉이 필리핀에 제2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이 회사의 필리핀 양산 능력은 월 1500만개로 크게 늘었다. 늘어난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해 하이소닉은 오는 4월 중국에 처음 수출하고 대기업 공급량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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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닉이 지난 1월말 필리핀 바탕가스에 제 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류재욱 하이소닉 대표(왼쪽 네번째) 등이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하이소닉(대표 류재욱)은 지난 1월말 필리핀 바탕가스에 제2 공장을 완공해 준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1만6000㎡ 규모인 이 공장은 월 최대 1000만개의 AFA를 생산할 수 있다. 하이소닉은 필리핀 라구나(Laguna)에 이미 3700㎡ 규모의 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라구나 공장의 월 최대 생산규모는 500만개다. 두 공장을 합칠 경우 하이소닉의 필리핀 생산 규모는 월 최대 1500만개로 늘어난다. 확충된 생산시설에 맞춰 하이소닉은 올해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대기업 공급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류재욱 대표는 “대만 업체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중국 업체에 공급한다”면서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이소닉은 대기업 공급량을 늘리는 등 필리핀 1, 2공장을 조기에 풀 가동하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10% 이상 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소닉은 △모션 인식 액추에이터 △손 떨림 방지용 액추에이터 △HD햅틱 액추에이터 △스마트폰 주변기기 등 4대 신규 사업을 전개해 매출 다양화도 적극 추진한다. 이 회사가 내놓을 모션 인식 액추에이터는 적외선 방식으로 카메라 방식과 달리 가격이 낮고 어두운 데서도 인식을 잘하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기기에 적합하다. 휴대폰 완성업체 및 부품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하고 있는 HD햅틱 액추에이터도 오는 5월경 개발을 마치고 시장에 내놓는다. 고밀도(HD·High Defination)를 구현한 HD햅틱은 일반 햅틱보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섬세하다. 액추에이터를 장착한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주변기기도 개발해 4월부터 양산한다. 류 대표는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는 2015년까지 이들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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