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1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조업 일수로 생산과 수출이 증가했다.
1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41만60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났다. 수출과 내수는 각각 28만8344대, 11만7323대로 17.1%, 10.3%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지만,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전달보다는 큰 폭으로 줄었다. 생산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주요 업체의 조업일수가 늘어난 효과(18일→22일)가 컸다.
수출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액도 중대형,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물량 증가로 작년보다 24.3% 증가한 42억7000만달러로 1월 중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주요 수출 품목 중 무선통신기기(32.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내수는 지난해 개소세 인하 시작 시점부터 이어져 온 전월대비 증가 추이가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국산차 판매는 전달보다 23% 줄어들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국산차 판매 증감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수입차는 고연비, 디젤 차량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호조세를 유지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만2345대로 역대 두번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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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지식경제부)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