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스마트셋톱박스 운용체계(OS)로 구글TV4.0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안드로이드와 구글TV OS가 합쳐진 스마트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이 구글TV4.0을 하반기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현재 셋톱박스 업체를 물색 중이다.
구글TV4.0은 안드로이드와 구글TV OS가 통합된 개념이다. 구글TV는 안드로이드 기반이지만 TV용 미들웨어가 별도로 들어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셋톱박스와 같지 않았다. CJ헬로비전은 구글TV4.0부터는 안드로이드 OS와 구글TV OS가 통합돼 서비스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구글TV4.0은 이전 구글TV 모델보다 개방적이다. 사업자가 다양한 미들웨어를 구글TV4.0에 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TV4.0은 오픈케이블 응용 플랫폼(OCAP)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구글TV가 예전에는 까다로운 요구사안이 많아 다소 폐쇄적이었지만 구글TV4.0은 사업자가 다양한 미들웨어와 앱을 올릴 수 있는 개방형으로 변경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글TV4.0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숫자도 대폭 늘어난다. 지금까지 나온 구글TV는 TV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을 갖췄지만 안드로이드 대비 개발자, 앱 수 등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J헬로비전이 내놓을 구글TV4.0에는 1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음성검색 등 다양한 기능 이용도 가능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구글TV4.0은 이전 구글TV 모델에 비해 서비스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 구글TV의 완성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CJ헬로비전이 구글TV4.0을 선택함에 따라 구글TV를 선택한 유료방송사업자는 3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가 `구글TV 2.1` 기반 스마트TV를 접목한 `u+tv G`를 출시했다. 씨앤앰이 구글TV3.0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